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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미인’이 여기서 왜 나와?” 한국 아닌 태국서 꽂혔다
드라마 내 ID는 강남미인!의 한 장면. [공식 유튜브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네이버웹툰·웹소설에 대한 글로벌 제작사들의 관심이 뜨겁다. 이미 300여개의 네이버웹툰·웹소설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영상화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가운데 하나의 원작이 여러 지역에서 영상화되는 경우까지 생기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한국 오리지널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하는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Beauty Newbie)가 내년 초 방영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내 ID는 강남미인!은 지난 2018년 국내에서 TV 드라마로 제작돼 인기리 종영한 작품이다. 뷰티 뉴비는 한국 드라마 리메이크가 아닌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한국 오리지널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을 원작으로 하는 태국 드라마 ‘뷰티 뉴비’(Beauty Newbie). [네이버웹툰 제공]

드라마도 아닌 웹툰 원작이 여러 지역에서 영상화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네이버웹툰 측의 설명이다. 그만큼 한국 웹툰·웹소설 IP가 해외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증하듯 지난해에는 네이버웹툰 ‘머니게임’이 미국판 웹예능으로 제작됐고, 조석 작가의 웹툰 ‘문유’도 중국 영화 ‘두싱웨추’(獨行月球)로 영상화 됐다. 두싱웨추는 지난해 중국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만화 강국 일본에서는 네이버 웹툰 ‘바른연애 길잡이’가 동명의 단편 드라마로 재탄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네이버 웹툰 ‘내 ID는 강남미인!’. [네이버웹툰 제공]

올해에도 웹툰 ‘가우스전자’를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드라마가 지난 2월 중국에서 공개됐다. 웹툰 ‘이두나!’도 중국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나올 예정이다. 웹툰 ‘플레이, 플리’는 최근 일본 훌루(Hulu)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이 결정됐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영미권, 일본, 동남아, 중국을 중심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영상화 계약 문의가 늘고 있는 추세”라며 “웹툰의 글로벌 위상이 높아지면서 웹툰 영상화에 관심을 가지는 제작사들이 자연스럽게 글로벌 1위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웹툰의 IP를 1순위로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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