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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잠재력 무궁무진, 新기회 창출 전면 지원”
원희룡 장관 “향후 50년, 진정한 친구 돼야”
조규홍 장관·방기선 차관 등 정부관계자 참석
최진영 KH 대표 “6월 현지서 2차포럼 개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헤럴드미디어그룹과 주한 인도네시아대사관이 공동주최한 ‘수교 50주년 기념 한국-인도네시아 경제협력포럼’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한국 정부 주요 관계자들은 24일 개최된 ‘수교 50주년 기념 한-인니 경제협력포럼’에서 양국의 협력과 새로운 기회 창출을 전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인도네시아의 신(新)수도 이전을 비롯해 신산업과 인재 육성 등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지난주 50여명의 우리 정부, 한국 기업 대표단과 함께 인도네시아에 다녀왔다”며 “현대차 전기공장 등 기업 방문, 인니 정부기관 및 기업과 신도시 포럼을 열고 양국 기업의 비전과 사업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원팀코리아 수주지원단’의 단장인 원 장관은 15일(현지시간)부터19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우리 기업의 수주 지원활동을 펼치고 왔다.

그는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의 새로운 수도를 건설하는 현장도 방문해 신수도 누산타라에 대한 비전을 들었다”며 “미래를 위한 비전과 의지가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곳에 들어갈 사업, 인프라는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다”며 “앞으로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수도 비전과 함께 전기차 등 신산업, 인니의 젊고 부지런하고 미래지향적인 인재를 어떻게 키워나갈지에 대해 한국과 깊이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원 장관은 이날 한국의 대영채비와 인도네시아의 인디카(indika) 간 전기차 충전·관련 사업 수행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언급하며, 정부가 양국 기업과 기관 간 교두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스타트업과 인니의 대형 회사 사이에 파트너십을 맺었다”며 “앞으로 한국 정부와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대사는 (양국 기업·기관 간) ‘데이팅 애플리케이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마지막으로 “인니의 기업, 기술과 인재가 만나 향후 50년에 걸쳐 세계를 향한 번영을 이룰 수 있는 파트너이자 친구, 가족으로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과 만나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분야 협력을 약속했다. 조 장관은 “적지 않은 제약 및 바이오, 의료기기 기업들이 이미 인니에 진출해 있거나 투자를 모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인니 정부의 관심을 부탁드리며 우리 정부도 해당 분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역시 이날 포럼 축사에서 “양국 협력의 ‘시너지’를 지속 확대해야 한다”면서 “철강, 자동차, 제약,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한국 기업은 인도네시아가 가진 저력에 투자하는 좋은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총 40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수도 건설에 대한 참여 의지를 나타냈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재원을 연계해 인도네시아의 개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방 차관은 “지난해 양국 정부는 EDCF 지원 규모를 6억달러에서 15억달러(약 2조원)로 상향하는 기본약정을 체결했다”며 “이런 지원을 통해 신수도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고, 양국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대형 랜드마크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이런 협력 지평 확대를 위해서는 민간 협력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양국 정부는 기업 투자가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대사관과 함께 이날 행사를 주최한 최진영 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지역 내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라면서 “성장하는 인도네시아 기업과 기술력과 자본을 보유한 한국 기업이 손을 잡는다면 양국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더 번영된 미래를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인도네시아와 한국은 공유된 가치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며 무역·투자·교육·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왔다”면서 “이번 포럼이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모범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훌륭한 플랫폼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은결·김용훈·이태형 기자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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