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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대 정시모집 합격자, 77.5%가 'N수생'
강득구 의원, 4년간 의대 정시 합격자 분석
77.5%는 'N수생'…고3은 21.3%
의대 정시모집 졸업 연도별 합격자 수 [자료=강득구 의원실, 교육랩 공공장]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4년간 전국 의과대학 정시전형 합격자 10명 중 7.7명은 ‘N수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의원에 따르면 4년간 전국 정시전형 의대 신입생 5144명 중 77.5%(3984명)에 달했다. 각각 재수생이 2171명(42.2%), 3수생이 1123명(21.8%), 4수생 이상이 690명(13.4%)이다. 반면에 고3 재학생은 21.3%(1096명)에 불과했다.

강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2020~2023학년도 전국 정시모집 의대 신입생 선발 결과를 제출 받아 정책연구단체 ‘교육랩공공장’에 의뢰해 분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2학년도에 3수생과 4수생이 41.6%를 차지해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29%로 줄었다. 고3 재학생은 코로나19 확산 첫 해였던 2021학년도에 18%로 떨어졌다가 올해 26%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모든 해에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해는 정시에서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460명(36.3%)이 정시모집으로 의대에 진학했다. 4년 평균은 36.7%였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서비스 기준 서울 지역 고3 재학생은 16.7%이다. 학생 수 대비 약 2.2배가 의대로 진학하는 셈이다.

이밖에 경기 242명(19.1%), 전북 92명(7.3%), 부산 89명(7%), 대구 88명(6.9%), 대전 45명(3.6%) 등 순이다.

강득구 의원은 “서울 소재 고등학교 출신 합격자 수가 많은 것은 사교육의 영향과 재수 이상을 할 수 있는 사회·경제적 배경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수능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이 과연 공정한지, 대학에 정시 40% 선발 비율을 요구하는 것이 타당한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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