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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종룡 신임 우리금융 회장 “새로운 기업문화 만들겠다”
24일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광우 기자]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하겠다”

우리금융그룹이 24일부터 임종룡 회장 시대를 열었다. 임기는 3년이다.

임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는데, 임직원과 함께 하면 좋은 금융그룹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사의 표명에 따른 후임 우리은행장 인사에 대해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작동시켜나갈 것”이라며 “오늘 자회사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거론되는 증권사 인수에 대해서는 “계획이 있고, 좋은 물건이 나온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 졸업 후 1981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재정경제부에서 은행제도과장, 금융정책국장 등을 거쳐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내다 다시금 금융위원장으로 공직에 복귀한 바 있다.

앞서 내정 당시 우리금융 노조 등이 ‘관치금융’이라 비판했으나, 민관을 두루 거친 금융전문가로 우리금융의 내부통제를 바로 잡을 적임자라는 평가도 뒤따랐다.

특히 우리금융이 증권사와 보험사 등 포트폴리오 확충이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농협금융 회장 취임 이후 NH투자증권(당시 우리투자증권) 인수를 성사시키며 성장 동력을 만들어낸 것도 주주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임 회장의 취임으로 우리금융의 비은행 부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임 신임 회장 스스로 ‘개혁’을 주요 방침으로 내걸며, 내정 이후 추진한 대대적인 인사·조직 개편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최근 우리금융은 임 신임 회장의 취임을 앞두고 자회사 8곳의 대표를 교체하며 대대적 인사 개편을 단행했다. 이제 남은 것은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장 인사다. 현재 업계 안팎에선 이원덕 행장의 후임으로 김종득 전 우리종합금융 대표와 김정기 전 우리카드 대표 등이 거론된다.

w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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