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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반도체 TF' 첫 회의…삼성전자·하이닉스 참석
정부가 경기도 용인을 국가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를 만들고 지방에도 14개 국가산단을 새로 지정해 반도체·미래차·우주 등 첨단산업을 육성한다. 특히 용인 산단 후보지는 기존 반도체 생산단지인 경기 기흥, 화성, 평택, 이천과 연결해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사진은 15일 대규모 시스템 반도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경기 용인시에 조성되는 세계 최대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를 지원하기 위한 '경기도 반도체 지원 전담조직(TF)'이 23일 경기도청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재한 회의에는 엄재훈 삼성전자 대외협력부사장, 권오혁 SK하이닉스 부사장, 김효수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본부장, 류광열 용인시 제1부시장 등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삼성의 투자계획이나 이미 건설 중인 하이닉스가 합쳐져서 경기도가 반도체산업의 국제적인 메카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경기도 TF가 하이닉스와 삼성전자, 그 밖에 반도체와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여러 가지 애로와 고충을 효율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그릇과 플랫폼이 돼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엄 부사장은 "우수 인재 유치라든가, 시너지를 감안할 때 경기도 용인은 첨단시스템반도체클러스터가 들어설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 용인시와 참석해 주신 모든 분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권 부사장은 "현재 반도체 산업이 썩 좋지 않지만 반도체 산업 미래를 위해 120조 정도 투자하고 있다"며 "기업만의 힘으로 추진하는 게 쉽지 않다. 정부, 지자체, 다 함께 힘을 합쳐서 이른 시일 내에 정리될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반도체 지원 TF에는 경기도,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한국나노기술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 8개 기관이 참여하며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단장을,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이 부단장을 맡고 있다.

TF는 인허가를 비롯해 핵심인력 양성, 팹리스 클러스터 조성, 해외 선도기업 유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 지원 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5일 용인시 남사읍 710만㎡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제조공장 5개를 구축하고, 국내외 소부장 업체, 팹리스 등 최대 150개 기업을 유치한다고 발표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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