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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 천하에 무너졌다?” 4년 만에 등장, 이나영이 살릴까
[웨이브 공식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1년 만에 90만명 이탈했다”

웨이브가 ‘넷플릭스 천하’에 맥을 못 추고 있다. 한때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1위 자리를 지켰으나 최근 ‘킬러 콘텐츠’ 부재로 이용자가 크게 줄었다. 압도적 1위인 넷플릭스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을 뿐 아니라, 국내 OTT 2,3위였던 티빙과 쿠팡플레이에게도 선두 자리를 빼앗겼다.

4위로 추락한 웨이브가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최근 상반기 콘텐츠 라인업을 공개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배우 이나영은 4년 만에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로 복귀한다. 박하경 여행기는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인 NTT 도코모가 공동 투자한 콘텐츠다.

박하경 여행기 스틸컷. [웨이브 제공]

올해 2분기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공개된다. 한국에선 웨이브, 일본에선 NTT 도코모가 4월 출시하는 OTT 서비스 ‘레미노(Lemino)’를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에도 우발적으로 동창을 납치한 20대 청년의 ‘10억 납치극’을 다룬 유승호 주연의 드라마 ‘거래’도 공개를 앞두면서 웨이브가 부진을 벗어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2일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국내 주요 OTT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순위는 넷플릭스(1258만명), 티빙(515만명), 쿠팡플레이(439만명), 웨이브(401만명), 디즈니플러스(216만명), 왓챠(81만명)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월 MAU와 비교해 티빙이 24%, 쿠팡플레이 19.4%, 디즈니+ 7.8%, 넷플릭스 1.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492만명이던 웨이브의 MAU는 1년 만에 91만명이 이탈하면서 18.4% 감소했다. 지난달에는 376만명을 기록해 아예 300만대로 주저앉았다.

[모바일인덱스 제공]

웨이브는 쿠팡플레이에게도 밀렸다. 쿠팡플레이가 작년 11월에 선보인 ‘SNL 코리아 시즌3’가 입소문을 타면서 신규 이용자가 대거 유입됐다. 스포츠 독점 생중계도 큰 인기를 끌면서 쿠팡플레이는 지난 1월 웨이브를 제치고 OTT 3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 2월에도 401만명의 이용자 수를 확보해 25만명 차이로 웨이브를 앞섰다.

웨이브가 향후 킬러 콘텐츠를 확보하지 못하면 이용자 이탈 현상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성적만 놓고 봐도 넷플릭스는 ‘더 글로리’와 ‘피지컬:100’, 티빙은 ‘환승연애2’와 ‘술꾼도시여자들 시즌2’, 쿠팡플레이는 ‘SNL 코리아 시즌3’, 디즈니+는 ‘카지노’ 등을 앞세워 파급력을 과시했지만 웨이브는 한 편의 인기작도 선보이지 못했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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