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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발전, 국내 첫 오만 태양광 수주
여의도 2.6배...“韓 발전공기업 경쟁력 인정”

한국서부발전(사장 박형덕·사진)이 국내 최초로 오만에서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 이는 우리나라 발전공기업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성과로 평가된다. 이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과 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 수주가 기대된다.

서부발전은 오만수전력조달공사(OPWP)가 발주한 ‘오만 마나 500㎿ 태양광발전’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만의 수도 무스카트에서 남서쪽으로 170㎞ 떨어진 다킬리야주 마나시에 1000㎿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마나1(500㎿)’과 ‘마나2(500㎿)’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서부발전이 따낸 마나1 사업은 여의도 면적의 2.6배 용지에 약 6000억원이 투입된다. 올 하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5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준공 후 태양광발전 유지관리(O&M)까지 담당한다.

서부발전은 2019년부터 국내외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오만 사업에 뛰어들었다. 2020년 7월 사전적격심사를 통과했으나 기존 사업 예정 용지 주민 민원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 봉쇄 등으로 입찰이 지연됐다. 이후 서부발전은 프랑스국영전력회사(EDF) 자회사와 새 파트너십을 맺으며 수주에 속도를 냈다. 앞서 서부발전은 호주 배너튼태양광(110㎿), 전남 신안 안좌태양광(96㎿), 경남 합천 수상태양광(41.5㎿) 등 국내외에서 여러 태양광발전 사업을 진행해왔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주는 국내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국제 경쟁력을 보여준 첫 사례”라며 “이를 계기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서 태양광과 그린수소 등 추가 사업을 따내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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