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제너럴모터스가(GM)가 2000만원 초반대의 ‘착한 가격’을 앞세운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TRAX CROSSOVER)’를 22일 국내 출시했다.

GM 한국사업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트랙스 크로스오버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국내 출시로 GM의 새로운 타깃 세그먼트인 크로스오버(CUV) 시장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마련됐다”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먼저 출시된 미국에서 현지 딜러와 고객 및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장점과 세단의 장점을 결합한 CUV 모델이다. 넓은 휠베이스와 근육질의 보디라인, 낮게 떨어지는 루프 라인 등 날렵한 디자인을 갖추면서도 실용적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제공]

또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본 모델인 ‘LS/LT’ 트림과 스포티한 디자인을 강조한 ‘RS’ 트림, 아웃도어 느낌을 강조한 ‘ACTIV’ 트림으로 출시된다.

스튜어트 노리스 GMI 디자인 부사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독보적인 세련미와 전례 없는 효율성을 바탕으로 운전자를 만족시킨다는 쉐보레의 철학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랠리 스포츠(Rally Sport)를 의미하는 RS트림은 날렵한 디자인과 역동적인 퍼포먼스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19인치 카본 플래시 머신드 알로이 휠, 블랙 아이스 크롬 그릴바, 블랙 루프, 블랙 트랙스 레터링, RS 뱃지 등 RS 전용 외장 옵션이 추가된다.

ACTIV 트림은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로 근육질을 강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의 하단부가 확장됐다. 그릴과 스키드 플레이트에 ACTIV 전용 티타늄 크롬 외장 옵션을 적용했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제원은 전장 4540㎜, 전폭 1825㎜, 전고 1560㎜다. 특히 2700㎜의 넓은 휠베이스와 함께 쉐보레 모델 가운데 짧은 리어 오버행을 통해 보다 넓은 2열 레그룸을 실현했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플로팅 타입으로 8인치 컬러 클러스터와 11인치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듀얼 스크린이 탑재됐다. 중앙 터치스크린은 운전자를 향해 약 9도 기울어져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실내. [GM 제공]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바디 스트럭처는 GM의 최신 설계 프로세스인 ‘스마트 엔지니어링’을 통해 설계됐다. 스마트 엔지니어링은 다양한 주행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하중이 실리는 부분을 보강하고 그렇지 않은 부분은 무게를 덜어내는 설계 방식이다. 최신 쉐보레 모델들이 경쟁 모델보다 크고 강성이 높은 차체를 적용하면서도 경량화를 실현할 수 있는 비결이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GM 제공]

엔진은 효율이 높으면서도 친환경적인 신형 1.2ℓ ‘E-Turbo Prime’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 토크 22.4㎏·m의 힘을 낸다.

‘GENⅢ 6단 자동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ℓ당 12.7㎞(17인치 모델 기준)의 연비를 실현했다. 제3종 저공해차 인증도 취득해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합리적인 가격이다. 가격은 ▷LS 2052만원 ▷LT 2366만원 ▷ACTIV 2681만원 ▷RS 2739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