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들이 분당 사옥 내에 5G오픈랜 인빌딩(실내) 실증망을 구축하고 시험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SK텔레콤이 경기도 분당 사옥에 5G오픈랜 인빌딩(실내) 실증망을 구축하고, 안정적인 서비스 연동 품질을 확인했다고 22일 밝혔다.

SKT는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기술 협력을 위해 이번 오픈랜 인빌딩 실증망을 구축했다. 실내 사무공간에서 성능 시험이 이뤄졌으며 실제 서비스를 연동해 체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오픈랜(개방형 무선 접속망)은 기지국 등 서로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연동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SKT는 중견기업 에치에프알과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5G 오픈랜 기지국을 설치하고, 안정적인 5G 인빌딩 서비스 품질과 성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증에서는 전송속도, 지연시간 등 네트워크 성능 측정은 물론 실시간 서비스(웨어러블 360° CCTV)를 시연하며 서비스 품질 관점에서도 실증을 진행했다.

이번에 실증한 5G 오픈랜 기지국은 기존 오픈랜 장비보다 전력소모를 줄이고 기지국 용량을 개선했으며 장비 크기도 기존 중대형 서버에서 실제 기지국 수준으로 소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로써 SKT는 기존의 실외 오픈랜 필드 실증망에 이어 이번 인빌딩 실증망 구축으로 실내·외 실증망 구성을 완성했다.

앞서 SKT는 지난 2월 열린 MWC 2023에서 관련 내용을 전시해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O-RAN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에 주관사로 참여해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노키아와 함께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기반의 오픈랜 가상화 기지국을 상용망에 설치, 필드 시험을 통해 안정적인 5G 서비스 속도 및 커버리지 성능을 확인했다.

SKT는 앞으로도 오픈랜에 대한 활발한 실증 활동을 통해 다가올 오픈랜 시대를 준비하고, 중소 제조사들과 협력해 국내 오픈랜 생태계를 키워 나갈 계획이다.

류탁기 SKT 인프라기술담당은 “실내 환경에서 5G 오픈랜 기지국 실증에 성공해 오픈랜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갔다”며 “오픈랜은 5G 고도화는 물론 다가올 6G 시대에 꼭 필요한 기술로, 앞으로도 오픈랜 기술 개발과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