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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한끼가 단돈 1000원…“아침밥 먹으러 학교 다닌다”
[인천대학교]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인천대에서 8년째 제공 중인 ‘천원짜리 아침밥’이 고물가 시대에 또한번 조명받고 있다.

인천대학교는 지난 17일 새학기를 맞아 ‘2023년도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작했다. 아침 8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1000원으로 아침밥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

1000원을 내고 먹는 아침 식사엔 국을 포함한 찬이 4개다. 메뉴도 매일 달라진다. 인천대는 앞으로 4찬 이상 백반식 및 건강한 식재료인 쌀을 활용한 죽과 빵 등 여러 메뉴를 제공할 예정이다.

놀라운 아침 식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먹는 사람은 1000원만 내지만 이 식사의 원가는 사실 4000원이다. 학생들의 주머니 사정을 위해 정부가 1000원, 대학이 2000원을 부담했기에 가능했다.

[인천대학교]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올해 첫 ‘천원의 아침밥’ 인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첫날인 17일에는 279명을 시작으로 주중엔 400명 넘는 이용자가 몰리기도 했다. 올해 인천대는 지난해 이용 학생(2만4400명)을 뛰어넘는 4만3100명에게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천원의 아침밥’은 2020~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원으로부터 3년 연속 최우수상과 대상을 받았다. 이후 우수 사례로 전국 대학에 확산되는 추세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41개 대학 68만4867명에게 ‘천원의 아침밥’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대 외에도 서울대 등 총 10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강원도 4개 대학, 충청권 6개 대학, 영남권 12개 대학, 호남권 8개 대학에서도 동참하고 있다.

한편 2022년 사업에 참여한 28개 대학 학생 543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천원의 아침밥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달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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