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지난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준중형 전동화 SUV ‘콘셉트 EV5’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중국 전동화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기아 EV 데이(KIA EV Day)’에서 발표하고 있는 송호성 기아 사장.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올해는 EV6와 EV5를 내년에는 플래그십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EV9을 출시하겠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기아의 중국 진출을 선언했다. 송 사장은 20일 중국 상해 E-스포츠 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아 EV 데이(KIA EV Day)’ 자리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이 기아의 글로벌 전략 핵심요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송 사장은 “기아는 최첨단의 기술과 다양한 감성적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모델과 브랜드 전략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면서 “높은 기대치를 가진 중국 고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아 중국 내에서 기아를 1순위 전기차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송 사장은 이날 기아의 지난해 역대 글로벌 최대 판매 등 성과를 소개하면서, EV5의 해외시장 출시 계획 등을 소개했다. 기아 관계자는 “중국은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으로 최근 성장하고 있다”면서 “기아가 중국에서 리더로의 강한 재도약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양홍하이(왼쪽부터) 기아 중국법인 COO,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장나이원 기아 중국법인 동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카림 하비브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 부사장, 이태훈 글로벌사업관리본부 전무 등 경영진이 콘셉트 EV5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 제공]

이날 행사에는 송호성 사장과 함께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김경현 부사장, 기아 글로벌디자인센터장 카림 하비브 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콘셉트 EV5는 과감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과 경계를 허무는 실내 공간을 통해 혁신적인 모빌리티 라이프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EV 데이(KIA EV Day)’에 전시된 EV6 GT, 콘셉트 EV5, 콘셉트 EV9. [기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