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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벅직원 '산더미' 반납대 '집단지성' 운운했다가…"일 안하냐" 역풍
스타벅스 매장 내 식기 반납대에 컵 등 용기들이 어지럽게 올려져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직원이 '현 시대의 집단지성'이라고 지적하며 올린 사진이다. [블라인드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커피숍 식기 반납대에 층층이 어지럽게 쌓아 올려진 컵과 쟁반.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 온 사진 한 장이 논란이 되고 있다. “난 이게 현 시대의 집단지성이라고 본다”는 자극적인 문구가 달려서다.

사진을 올린 이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의 한 직원.

21일 공개된 사진을 보면 식기 반납 트레이 위에 컵, 쟁반, 쓰레기들이 뒤죽박죽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모습이다.

이를 두고 글쓴이는 “이것도 네가 돈 받고 할 일이라고 댓글 다는 사람들한테 일일이 토 달 필요도 없다. 그냥 집단지성”이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쟁반을 뒤에 올린 손님은 컵 등이 쓰러지지 않도록 좀 더 가지런하게 정리해 올렸어야한다고 지적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글을 본 직장인들은 냉담한 반응이다. 주로 이것이 '집단지성'의 문제인 지를 두고 비판을 쏟아냈다. "집단지성 용어가 안 맞지 않냐. 잘 쌓았다고 칭찬하는 거냐", "집단지성이 무슨 뜻인지 모르냐", "집단지성으로 안 무너지게 잘 쌓았네", "집단지성이 여기서 왜 나오냐. 전혀 의미가 다른 말인데" 등의 댓글이 달렸다.

집단지성이란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을 통해 얻게 된 지적 능력의 결과로 얻어진 집단적 능력을 뜻한다.

외려 해당 직원의 업무태만을 지적하는 반응도 잇따랐다. "저렇게 쌓일 때까지 안 치운 직원이 업무태만", "어떻게 이렇게 될 때까지 안 치웠냐. 직원들 홀 확인 안 하냐. 진짜 불쾌하다", "저렇게 쌓일 때까지 안 치운 직원 잘못 아닌가" 등이다.

일부는 "치우는 건 직원 역할이긴 한데 기본적으로 분리수거 정도는 해야 하는 거 아니냐. 쟁반은 쟁반대로, 빨대나 음료도 따로 버리고. 너무 당연한 건데"라고 의견을 달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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