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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글로벌 메모리 팹 투자, 전년보다 약 45% 감소 예상”
세계 최대의 반도체 생산기지인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메모리 분야 팹(생산공장)의 장비 투자액이 지난해보다 약 45%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21일 내놨다.

SEMI는 이날 ‘팹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올해 메모리 시황 악화로 메모리 팹 투자가 대폭 감소하면서 투자액은 171억달러(약 22조3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파운드리 분야는 반도체 시장 악화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보다는 작은 12.1% 감소한 434억달러(약 56조7000억원) 시장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글로벌 팹 장비 지출액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980억달러(약 128조1000억원)에서 22% 감소한 760억달러(약 99조4000억원)가 예상된다. 올해 팹 장비 지출액의 감소세에는 반도체 수요약화와 모바일·소비자용 전자기기의 재고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내년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내년에는 고성능 컴퓨팅(HPC)과 차량용 반도체 투자의 수요 강화로 인해 팹 장비 지출액이 회복세로 전환되어 2023년대비 21% 상승, 920억 달러 규모로 급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파운드리 시장은 올해보다 12.4% 증가한 488억달러(약 63조8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란 평가다. 메모리 시장도 282억달러(약 36조8000억원)로 크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한국, 중국 등이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을 이끌 것이란 분석이다.

내년 대만의 팹 장비 지출액은 올해보다 4.2% 증가한 249억달러(약 32조5000억원)가 예상된다. 대만이 팹 장비 지출액 기준 최대 국가의 위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올해보다 41.5% 증가한 210억달러(약 27조4000억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로 인해 팹 장비 투자에 제한이 생기면서 올해와 비슷한 160억달러(약 21조원) 규모가 전망된다.

아짓 마노차 SEMI 최고경영자(CEO)는 “자동차 및 컴퓨팅 그리고 여러 어플리케이션의 수요가 전 세계 팹 장비 투자를 이끌 것” 이라고 말했다.

ra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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