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노 쇼의 한국 방문 모습[온라인 커뮤니티]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일본 유명 아이돌 그룹 킹앤프린스 멤버 히라노 쇼가 한국에 방문해 한국을 노골적으로 조롱한 방송 영상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히라노 쇼가 한국을 방문한 모습을 찍은 일본 방송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히라노 쇼는 서울시의 상징인 'I SEOUL U'라고 적힌 커다란 조형물 앞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그는 첫인사부터 "씨에 씨에"('고맙다'는 뜻의 중국어)라고 시작한다. 그러면서 "보니까 의외로 높은 건물이 있다"고 하며 한국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한다.

'아는 한국어가 있냐'는 질문에는 "워 아이 니"('사랑한다'는 뜻의 중국어), "베이징덕"(중국 음식 이름) 등 황당한 소리를 내뱉는다.

한국의 수도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바쿠"라고 답했다. 정확히 어떤 뜻으로 말한 것인지는 알기 어렵지만, 한국의 대표 성 씨인 박씨를 '바쿠'라 말한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한국의 화폐 단위가 뭐냐'는 질문에는 '베리'라고 답하기도 했다.

그는 특히 자신의 한국 방문을 '방한'이라 표현하지 않고 '내한'이라고 표현했다. 한국이 일본의 속국이라는 취지에서 이 같은 표현을 쓴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누리꾼들은 "매우 무례하다", "누군데 그러느냐",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사람이 다른 나라에 대한 존중이 전혀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히라노 쇼는 일본을 대표하는 연예 기획사 쟈니스 소속 보이그룹 킹앤프린스 멤버로, 오는 5월 탈퇴를 예고하며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