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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만원에 샀는데 반등·주춤 반복하다 어느새 8만원대”…SK하이닉스는 대체 언제 오를까요?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반등하다 주춤, 반등하다 또 주춤, 제가 산 15만원은 도대체 언제 오려나요”

SK하이닉스가 한일 정상회담의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에 3일 연속 하락세를 깨고 주가가 상승했다. 증권사는 2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으로 보고 또 한 번 ‘1분기 바닥’ 전망을 내놓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7일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 종가보다 6.33% 오른 8만4000원을 기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글로벌 은행들의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주가는 지난 2거래일 연속 7만원대를 기록한 바 있다. 2021년 주가가 15만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주가는 반토막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2인자’로서 삼성전자의 뒤를 이어 코스피 2위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자리를 내줬다. 지난 10월과 2월 주가 반등세에 10만원선을 내다봤지만, 여전히 15만원은 요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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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에선 주가가 저점을 찍고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예상보다 큰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 조정이 확대되면서 2분기 적자 폭이 감소한다는 설명이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적자가 4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큰 폭의 공급 과잉을 경험할 것”이라며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률이 하향되고 선두업체 가동률 하향 조절에 뒤이어 업계 전반의 가동률이 하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적자가 11조40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지만, 2분기 적자 폭 축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주가는 급격한 주가 조정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비율(PBR) 1.02배 수준으로 주간 종가 기준 직전 저점인 1.0배에서 바닥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중단과 최근 경기회복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하반기 재고보충 사이클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이미 모든 리스크를 반영한 수준으로 저가 매수 기회”라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가 한일 정상회담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번 회담으로 반도체 부품 수출 규제가 철폐되면서 소재 수급이 원활해지고 소재 국산화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활한 소재 수급이 가능해지고 소재 국산화 관련 연구개발(R&D) 비용 및 인력 투입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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