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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MS 탈퇴자 “여성 간부 지도자들, 욕구 해소 위해 동성 간 성행위” 충격 폭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의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공개 이후 곳곳에서 관련 제보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 여성 신도는 “동성 간 성행위도 있었다”고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는 ‘듣고도 믿기 힘든 JMS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18년간 JMS에 다니다 탈퇴했다는 여성 신도 A씨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자신도 오랜 시간 빠져나오지 못한 이유에 대해 “군중 심리 때문이었다. 이렇게 멋있는 사람도 믿고 따르니까 ‘이 사람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처음에는 회의감이 들어 탈퇴하는 게 낫겠다 싶었는데 ‘내가 나가면 심판 받거나 지옥에 가는 게 아닐까’ 두려움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JMS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실제 경험한 것과 눈으로 본 일만 말하자면 처음엔 간부급 되는 여자 지도자가 몸을 건든다거나 동성들끼리 가볍게 스킨십 하는 정도가 아니라 그 이상 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성간 성행위를 하는 부분을 제가 직접 눈으로 봤고 외국인의 경우 수위가 높아서 상당히 충격을 받았지만 그때 당시 저도 세뇌가 됐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보고 당하면서도 함부로 말할 수가 없었다”고 했다.

이어 “보통 여성 간부 지도자들은 결혼을 할 수가 없다. 교단 내에서는 이성 친구 자체를 만나지 못하게 통제를 시킨다. 정명석이 선택한 여자들이 결혼을 할 수가 없다 보니까 욕구를 풀기 위해 어린 여자 신도들에게 터치하는 스킨십을 하거나 그 이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행자는 ‘그 상황속에서 이상하다는 생각은 안 들었냐’고 묻자 A씨는 “처음에는 그런 걸 눈으로 직접 봤을 때 의심을 많이 했다. 당사자는 ‘내 몸에 정명석의 혼이 들어가 있다. 정명석도 이런 식으로 한다’고 하더라”며 “어린 나이에 입교하다 보니까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추잡한 행위를 한다고 하더라도 메시아가 하는 거니까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여성 간부들이 2차 가해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하며 “‘이게 정명석한테 보여질 수 있으니 알몸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에 출소했다. 이후 홍콩 국적의 여신도 성폭행 등 혐의로 지난해 10월에 다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정명석의 여신도 성폭행 혐의 재판 변호를 맡아온 법무법인 광장의 변호인들은 전원 사임하기로 했다.

경찰은 JMS의 ‘2인자’로 칭해지는 정조은(본명 김지선) 씨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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