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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직장인 입맛 잡은 ‘냉장·냉동 식품’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태국의 즉석식품 시장에서 냉장·냉동식품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1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최근 회사로 돌아간 직장인 사이에서 간편하면서도 영양가 있는 식품으로 인기가 많다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의 냉장·냉동식품의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7.8% 성장, 190억바트(약 7229억원)를 기록했다. 현지 즉석식품 시장에서 냉장·냉동식품 분야는 41.8%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2~2024년 냉장·냉동식품 생산량은 해마다 9~10%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에는 간편하고 빠른 식품의 수요 증가와 함께 건조식품보다 냉장·냉동식품의 영양가가 높다고 여기는 대중적 인식이 영향을 미쳤다. 특히 최근에는 태국 음식뿐 아니라 중국, 일본, 이탈리아, 한국 등 다양한 국가의 제품이 제공되면서 시장 확산을 이끌고 있다.

현지에서 유통되는 냉장·냉동식품중 가장 큰 비중을 가진 제품은 태국산이다. 그 다음으로는 수입 제품으로 ▷중국 29% ▷이탈리아 11% ▷일본 6% ▷기타 국적 9%였다.

태국의 냉장·냉동식품은 대부분 국내 유통용으로 생산된다. 수출 시장의 규모는 전체 시장의 10~20%이다. 일반적으로 태국에서 생산된 냉장·냉동식품은 주변 국가로부터 맛과 품질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에 태국의 냉장·냉동식품 제조기업들은 탄탄한 내수시장 소비를 기반으로 점차 해외 지역으로 수출을 확대하는 중이다.

aT 관계자는 “태국은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문화·교통의 요충지로, 태국을 통해 인근 국가로 확대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태국에서 떠오른 제품은 라오스 등에서도 인기 제품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

이 관계자는 “태국 직장인은 편의점에서 간단히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소용량 제품을 선호한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한국 냉장·냉동식품의 꾸준한 개발도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탄하타이 우자런 aT 방콕지사]

gorgeo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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