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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리인상 전망 약화”…연준 긴축완화 기대에 채권시장심리 개선 [투자360]
[헤럴드DB]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완화 기대감에 따라 4월 채권시장에 대한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시장지표(BSMI·Bond Market Survey Index)’에 따르면 4월 종합 BSMI는 93.6을 기록, 전월(81.3)보다 12.3포인트 상승했다. BSMI는 설문문항에 대한 답변인원의 응답으로 산출되며 100 이상시 채권가격이 상승(금리하락)할 것으로 보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뜻이고, 반대로 100 이하시 채권가격이 하락(금리상승)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위에 있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49개 기관에서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이날 “한·미 물가 상승세가 둔회되는 가운데 미국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한 연준의 긴축정책 완화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4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개선됐다”고 밝혔다.

금리전망 BSMI는 61.0으로 전월(57.0)보다 소폭 올라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월에는 응답자의 53%가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이 비율이 47%로 줄었다.

물가 BSMI는 106.0으로 전월(91.0)보다 크게 올랐다. 금투협 관계자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0개월 만에 4%대로 하락하면서 물가 안정 흐름이 가시화돼 4월 물가상승 응답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따. 물가상승 응답자 비율은 14%로 전월대비 8%포인트 떨어졌다.

환율 BSMI는 63.0으로 전월(81.0)보다 큰폭 하향,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악화됐음을 보여줬다. 금투협은 “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 확대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1%가 환율이 오를 것으로 답했는데, 이는 전월 응답자 비율(26%)보다 15%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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