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안면마비' 증세를 호소한 저스틴 비버의 모습(왼쪽)과 지난 15일 증세가 호전된 모습.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안면이 마비되는 증세로 월드투어까지 취소했던 세계적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9개월여 만에 활짝 웃는 모습을 공개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비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기다려"(wait for it)라는 문구와 함께 얼굴을 가까이서 찍은 동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비버는 미소를 지으며 눈동자를 좌우로 움직인 뒤 입꼬리를 양쪽으로 올리고 치아를 드러내며 활짝 웃었다.

앞서 비버는 지난해 6월 자신이 안면마비를 일으키는 램지헌트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램지헌트 증후군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귀 근처 안면 신경에 침투해 안면마비와 근육 약화, 난청 등을 유발하는 병이다.

실제로 비버는 당시 공개한 영상에서 오른쪽 눈이 제대로 감기지 않거나 왼쪽으로만 웃는 등 얼굴의 반쪽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바이러스가 내 귀와 안면 신경을 공격해 얼굴에 마비가 왔다"며 "보다시피 꽤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비버는 같은 해 7월 월드투어 공연 '저스티스'(JUSTICE)를 재개했다가 9월에는 남아있던 북미 공연을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그는 "내 건강을 우선순위로 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