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정 씨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생방송 중 욕설을 해 논란이 된 유명 쇼호스트 정윤정(47) 씨가 누리꾼과 설전을 벌였다.

17일 정 씨의 인스타그램은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정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그의 방송 태도를 지적하는 댓글과 충돌했다.

한 누리꾼이 "방송이 편하냐"며 비꼬는 듯한 댓글을 쓰자 "나를 굉장히 싫어하나 보다. 그러면 내 인스타그램, 내 방송 절대 보지 마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안 좋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정 씨를 응원하며 "인스타그램은 이런 곳이군요. 댓글 무섭다"라는 글을 달자 "그냥 웃어야죠. 사람마다 생각이 달라 저는 이해한 지 오래다"라고 했다.

쇼핑호스트 정윤정. [MBN '카트쇼' 출연장면]]

앞서 정 씨는 지난 1월28일 화장품 판매 생방송 중 "XX"라는 욕을 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따르면 방송 중 판매 상품이 매진됐지만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짜증을 내고 욕설까지 했다.

제작진이 부적절한 발언에 정정을 요구했지만 "예능처럼 봐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느냐"고 대처해 결과적으로 논란을 키웠다.

광고심의소위원회는 지난 14일 회의를 열고 정 씨의 욕설 관련 민원이 제기된 안건에 대해 제작진을 불러 '의견 진술'을 듣기로 결정했다.

쇼핑호스트 정윤정. [bnt 화보]

정 씨는 이전에도 방송 중 김밥을 먹거나 남편과 전화통화를 하는 등 홈쇼핑을 개인 방송처럼 진행해 민원이 제기됐다. 다만 방심위 광고소위는 "일반 연예 프로그램에서 음식을 먹으며 방송하기도 하고, 많이 팔기 위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넣을 수도 있다고 본다"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