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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스크 높은 은행 정리”...中 인민은행[돈위기 진화]
인민은행, 금융안정공작회의 개최
“리스크 높은 금융기관 착실히 줄일 것”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위기 등 전세계적인 금융 위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리스크가 높은 금융기관들을 정리해 금융시스템 위기를 예방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17일 중국 인민은행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최근 판궁성, 쉬안창넝 부행장 주재하에 연례 금융안정공작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인민은행은 회의에서 발전과 안전을 균형있게 조정하고 각 담당자의 금융리스크 처리 책임을 잘 이행하는 동시에 리스크가 높은 금융기관의 수를 착실하게 줄여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금융리스크를 조기에 발견하고 바로잡기 위해 금융리스크를 처리하는 메커니즘과 역량은 물론 감독·예방·평가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금융안정 보장 시스템 건설에 속도를 내고, 금융안정 입법과 금융안정 기금 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예금보험의 기능을 잘 이행해야한다고 주문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잠시도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리스크 예방 및 완화에 최선을 다해 금융 리스크의 ‘마지노선’을 결연히 지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인민은행은 “위기의식과 투쟁 정신을 강화하고, 미국과 서방의 봉쇄와 탄압을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며 “정치적 지위, 엄격한 정치 규율, 확고한 결심과 자신감을 더욱 높이고 타협 없이 제도 개혁 임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민은행이 금융리스크 예방을 강조하는 것은 최근 내각인 국무원 직속 기구로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이 신설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은 금융감독 총괄 기구로 관련 리스크 예방 역량이 한데 결집된 조직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전문가를 인용해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지방은행인 바오상은행의 파산, 국영 합자은행인 헝펑의 구조조정,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에 따른 시민들의 피해 등으로 다양한 금융 관련 위기를 경험하자 이번 개편안에 투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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