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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인플레 막아라” 아르헨, 기준금리 78%로 인상
[EPA]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아르헨티나의 물가 상승률이 30년만에 첫 세 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초인플레이션이 심화되자 통화당국이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75%에서 78%로 3% 포인트 올렸다.이에 따라 아르헨티나 연간실효이자율은 113.2%를 기록하게 됐다.

통화당국은 이번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물가를 억제하고 국제통화기금(IMF)과의 협정을 준수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4일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2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10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6.8% 상승하며 예상치인 6.6%를 웃돌았다.

또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IMF와 440억달러(약 57조원) 규모의 부채 재조정에 합의하면서 연간실효이자율(EAR)을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높게 유지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월 물가 상승률 역시 7%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또한 아르헨티나 정부가 10월 대선을 앞두고 고공하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주요 생필품 가격을 동결하는 등 물가 억제조치에 나서고는 있지만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도 그다지 밝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아르헨티나 정부는 물가상승률을 60%로 낮추겠다는 목표로 오는 12월까지 1700여개 상품 가격을 동결하는 가격 통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지 언론 인포바에는 민간 분야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도 물가상승률이 최소 115%에서 118.6%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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