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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배우’ 따라 교복 입는 中관광객…태국이 벌금 경고한 이유
태국 교복 입은 중국 가수 쥐징이. [방콕포스트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태국을 여행중인 중국 관광객들이 여고생 교복을 입고 인증샷을 찍는 상황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때아닌 ‘교복 인증샷 열풍’은 중국의 유명 배우 겸 가수인 쥐징이가 지난 2월 방콕을 방문해 여고생 교복을 입은 사진과 동영상을 자신의 웨이보에 올린 뒤 시작됐다. 쥐징이를 따라 방콕, 푸켓 등 관광지를 찾는 중국인들이 교복을 입고 현지를 돌아다니며 인증샷을 찍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태국 교복 입은 중국 가수 쥐징이. [방콕포스트 캡처]

관광 당국과 업계는 이같은 유행을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태국관광청(TAT) 타넷페추완 부청장은 "태국 교복 입기 열풍은 태국 문화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태국을 방문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태국 교복 입은 중국인 관광객들의 인증샷. [방콕포스트 캡처]

반면 중국인 여성관광객들의 교복 차림에 거북함을 드러낸 곳도 있다. 태국 교육부다. 실제로 존재하는 학교명과 학생 이름 이니셜이 있는 교복을 입고 나쁜 짓을 할 경우, 곤란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태국의 한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국을 여행하는 동안 학교 로고나 이름이 새겨진 교복을 입지 말라며, 이를 어길 시 1000밧(약 3만7800원)의 벌금을 낼 수 있다고 경고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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