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충북 지역 중학교에서 학생 4~5명이 여학생 1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께 청주 지역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4~5명이 진천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A(13)양을 여관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동영상을 촬영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학교 측도 A 양을 상담하던 중 피해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피해 학생은 정신적인 충격을 받아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 학생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병원에서 퇴원하는 대로 피해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해 학생들의 말이 피해 학생과 상반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겠다는 것이 진천교육지원청의 입장이다.
한편, 이 학교는 지난해 기간제 교사가 여학생과 여러 차례 성관계를 맺은 사실이 드러나 계약 해지되는 등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