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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치상승 기대...‘마포그랑자이’로 이름 바꾸는 신촌그랑자이
주택 소유자 동의율 80% 넘어
서울시·SH 동의...마포구도 긍정적

서울 마포구 대흥동에 있는 ‘신촌그랑자이’ 아파트 단지명이 ‘마포그랑자이’로 바뀔 전망이다. 신촌그랑자이는 아파트 명칭 변경 기준인 아파트 소유자 80% 이상 동의율을 달성하고, 재개발 임대주택분에 대해서도 서울시, 서울주택도시공사(SH)로부터 명칭 변경 동의 의견서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16일 서울시·마포구청 등에 따르면 신촌그랑자이 입주민들은 작년 9월께부터 마포그랑자이로 단지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이들이 개명 절차를 밟고 있는 배경으로는 단지명에 ‘신촌’이 포함돼 아파트가 서대문구에 속해있다는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이 꼽힌다. 행정구역상 마포구에 있는데도 입지적 장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마포구는 용산구, 성동구와 함께 강북의 인기 주거지 ‘마·용·성’으로 불리며 2010년대 중반부터 서울 강북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신촌그랑자이는 2020년 2월 입주한 신축 단지로 총 1248가구 규모다. 임대주택 216가구가 포함돼 있는 혼합 단지다. 분양과 임대가 함께 있는 만큼 단지명 변경 절차도 입주민과 서울시·SH의 동의 과정을 거쳐 신청하면 구청이 이를 종합적으로 심의해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신촌그랑자이 입주자대표회의의 요청에 따라 서울시는 최근 신촌그랑자이의 명칭 변경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한 뒤 임대주택 전 가구에 대해 동의 의견을 전달했다. 마포그랑자이로 단지명이 바뀔 경우, 아파트 가치가 오를 것이라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칭 변경에 대해선 임대주택 임차인분들의 권한이 아니고 소유주의 권한이긴 하지만 SH측이 임차인들의 의견을 물었을 때 동의하는 분들이 변경 기준을 넘었다”며 “명칭 변경 비용에 대해선 입주자대표회의 측에서 해결하겠다는 회신을 받았고 서울시는 동의하는 걸로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분양 가구 또한 지난달 말 소유주의 80% 이상이 아파트 명칭 변경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신촌그랑자이 입주자대표회의가 마포구청에 변경신청서를 신고하면 구청이 심사 후 승인할 예정이다. 신혜원 기자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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