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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은행 순이익 18.5조원…이자이익 덕봤네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들이 총 18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이익이 성과를 견인한 가운데 당국은 지속적으로 은행권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하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 순이익은 전년 대비 9.6% 증가한 1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확대 및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라 이자이익이 대거 늘어난 영향이다. 이자이익은 55조9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9000억원이 뛰었다. 이는 대출채권 등 이자수익자산 증가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상승 등에 기인한다.

이자이익과 달리 비이자이익은 3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반토막이 났다. 유가증권관련손익(-1조9000억원), 기타영업이익(-2조5000억원), 수수료이익(-3000억원) 등이 줄었다. 다만 외환·파생관련이익은 1조원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손익 지표를 보면 국내은행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2%로 전년(0.53%)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산업은행을 제외해 분석시 ROA는 0.57%였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의 경우 7.41%로 전년(6.97%) 대비 0.44%p 상승했다.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26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주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인건비는 씨티·SC제일은행 등 일부 은행의 희망퇴직에 따른 기저효과로 감소했다.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6조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조2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2분기 대손충당금 산정방식이 개선되면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주요국 긴축 등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현황을 지속 점검하고 자본 비율이 취약한 은행들에 대해서는 자본 확충을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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