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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GF리테일·한국전력거래소, 전력 감축 자동화 시스템 도입
류철한(왼쪽 두 번째)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과 김상일(오른쪽 두 번째) 한국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이 업무협약식 도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BGF리테일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BGF리테일이 한국전력거래소와 전력 감축 자동화 시스템(Auto DR) 실증 업무협약을 맺고 전력 저감 고도화 작업을 통한 에너지 절약 문화의 확산에 앞장선다.

BGF리테일은 전날 서울 강남구 BGF리테일 선릉 사옥에서 전력거래소와 전력 감축 자동화 시스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과 김상일 전력거래소 전력시장본부장을 비롯해 전력 수요 관리사업자 파란에너지, 스마트기기 설비 업체 메를로랩 실무진이 함께 참여해 편의점 전력 저감 활성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Auto DR 실증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진행되는 원격 검침 인프라(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스마트 기기 기반 전력 감축 사업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점, 서초그린점 등 CU 5개 직영점에서 테스트 운영된다.

전력거래소가 미세먼지 ‘나쁨’ 또는 전력수급 비상 상황에 전력량 감축 요청을 발령하면, 각 점포에 설치된 스마트 기기를 통해 조도와 온도가 원격으로 조절돼 점포에서 별도의 작업 없이 자동으로 전력 사용량을 줄일 수 있게 된다.

BGF리테일은 2021년 9월부터 산업통상자원부와 업무 협약을 맺고 프랜차이즈업계에서 유일하게 자발적으로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에너지 쉼표’ 캠페인에 참여해왔다.

이번 Auto DR 실증을 통해서는 점포에서 직접 전력 사용량을 조절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한다.

이번에 테스트 운영되는 5개 점포에는 스마트 조명(LED)이 설치되며, 감축 요청이 발령되면 인체에서 조명의 밝기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는 수준에서 조도를 평소보다 30% 가량 낮추게 된다.

또 보관 온도에 덜 민감한 캔음료 냉장고 안에 자동 온도 조절 센서를 장착, 집기 운영이 가능한 한계 범위까지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 사용 전력량을 감축한다.

전력거래소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이번 Auto DR 시스템 설치를 통해 발생 건당 약 30%의 전력 소비가 감축되며, 연간 100회 발생시 점당 약 187kWh를 절약할 수 있다.

이로써 지점당 21만원 가량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참여 점포는 에너지 절약에 기여하는 한편 매달 전력거래소를 통해 감축한 전력량에 해당하는 금액 인센티브(1kWh당 약 1000원)도 받게 된다.

BGF리테일은 이번 협약과 함께 편의점 에너지 효율화 작업도 추진한다. Auto DR 설비 시스템을 구축한 5개 점포에 대해 점심 시간이나 하절기 등 전력 단가가 높은 전력 피크 시간대에 온도와 조도를 자동으로 제어하게 된다.

전력 수급 비상 상황뿐만 아니라 일상 생활 속에서도 전력 에너지 사용을 효율화함으로써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점포 입장에서는 전기료를 최소화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후 자동화 시스템 도입을 희망하는 가맹점의 신청을 받아 에너지 절감에 참여하는 점포의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류철한 BGF리테일 경영지원부문장은 “전력 소비를 효율화하는 것에 더해 참여 인센티브 등으로 점포 운영비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BGF리테일은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환경 보존에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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