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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드키 어디갔더라” 휴대폰으로 700억원 대박 난 '이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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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어떡해, 분명히 카드키 들고 나왔는데 어디다 둔 거지?” 여행지에서 일행, 귀중품, 소지품 등을 챙기다 보면 정작 빠뜨리기 쉬운 게 바로 카드키다.

별도의 키 없이 휴대전화로 객실 문을 여닫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조명, 온도 등까지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백억원대 매출을 해마다 배로 늘려가는 회사가 있다. 숙박예약 앱 1위 ‘야놀자’다.

카드키 대신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야놀자클라우드에서 발급하는 모바일 보안 코드로 객실 문을 여닫을 수 있다. 분실 및 파손 우려를 줄일 수 있고 동반하는 투숙객 여러 명이 접속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객실 내 사물인터넷(IoT)기기로 온도, 조명, 커튼 등을 조절해 전력 및 냉·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관건은 투숙객뿐 아니라 숙소도 객실환경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시간으로 재실 여부를 추적해 투숙객이 머물지 않을 때에는 숙소에서 설정한 환경이나 절전 모드로 돌아간다. 이를 투숙객에게 고지하고 모바일 기반으로 재입실 전에 객실환경을 새로 설정할 수 있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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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을 아끼고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는 게 야놀자의 설명이다. 야놀자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할 경우 연간 이산화탄소 1만5082㎏, 플라스틱 폐기물은 100㎏ 감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 같은 객실관리시스템(RMS)을 비롯한 셀프체크인, 호텔예약 관리 등 솔루션에 야놀자의 자회사 야놀자클라우드가 주력하고 있다. 전 세계 170여개국 호텔, 리조트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말까지 8만1000건 이상의 솔루션 계약을 체결했다.

야놀자는 이 같은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야놀자클라우드의 매출은 2021년 320억4300만원에서 지난해(3분기 기준) 726억700만원으로 늘어났다. 전체 사업 중 비중도 2021년 8.55%에서 지난해(3분기 기준) 16.34%로 배로 늘어났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야놀자에서 2019년 ‘가람정보시스템’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등 5개 클라우드 솔루션기업을 인수하면서 2021년 6월 신규 법인으로 출범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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