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완판입니다” ‘반값’ 역대급 가성비에 동난 삼성 제품
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로 셀카를 찍고 있는 모습. [태연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박영훈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3’ 가격을 50% 가량이나 파격적으로 내렸다. 역대급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화제를 모으면서 일부 온라인 판매처에서는 판매 시작과 동시에 모든 물량이 완판됐다.

해외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Z플립3 가격을 절반 가까이 인하했다. 갤럭시Z플립3(128GB)을 인도 최대 온라인 쇼핑몰 플립카트에서 한화 152만원(9만 5999루피)에서 50% 가량 할인된 79만원(4만 9999루피)에 판매한다. 반값 할인이 입소문을 타면서 판매 물량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가격 인하를 통해 구형 폴더블폰 마지막 재고 소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갤럭시Z플립3 출시 가격이 115만5000원에서 105만6000원으로 9만9000원 인하된다. 앞서 10만원을 한차례 내린 바 있다. 갤럭시Z플립3의 당초 출시 가격은 130만원대다.

갤럭시Z플립3(뒤쪽)와 갤럭시Z플립4.

지난 2021년 8월 출시된 갤럭시Z플립3는 접었을 때 화장품 콤팩트를 닮은 이쁜 디자인에 외부 디스플레이 활용도도 높아, 연예인을 비롯한 MZ세대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 조개처럼 가로로 반이 접히는 구조의 폴더블폰이다.

후면 듀얼 카메라가 1200만 화소 초광각, 1200만 화소 듀얼 픽셀로 구성됐다. 전면에는 1000만 화소 카메라를 포함해 총 3개의 카메라가 탑재됐다. 가운데 절반을 접어 ‘플렉스 모드’를 활용하면 두 손을 쓰지 않고 자유롭게 셀카를 찍는 것이 가능하다.

삼성전자가 갤럭시Z플립3 가격을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것은 후속 모델 갤럭시Z플립4가 이미 시장에 출시된 상태고, 신작 갤럭시Z플립5까지 조만간 출시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차기 갤럭시Z플립5는 퀄컴 스냅드래곤 8 2세대 프로세서로 구동되고 역대 플립형 폴더블폰 중 가장 큰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삼성이 자체 개발한 물방울 힌지 시스템이 적용돼 틈이 없이 완전히 접을 수 있고 이전 모델보다 주름 현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