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대형 화재’로 떨어진 한국타이어 주가, 단기간 회복 가능”…조건은? [투자360]
13일 오전 대전시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공장에서 난 불로 인한 매캐한 연기가 인근 마을을 뒤덮자 시민들이 불안한 표정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의 주가가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화재의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단기간에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한국타이어 대전 2공장에서 난 화재는 14시간 만인 다음 날 오전에야 초진이 완료된 바 있다. 가류공정(열로 타이어 모양을 만드는 공정) 설비에서 시작된 화재로 인해 2공장이 전소됐고, 물류창고 내에 있던 재고 40만본이 소실됐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 재고 손실 규모가 130억원으로 추정되며, 일간 12억원 규모의 생산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봤다.

이번 화재로 인한 한국타이어 대전 1·3 공장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보험 보상이 가능할 경우 단 기간에 주가를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김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향후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화재 영향 파악 및 공장 재가동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화재가 대전 1공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드러나고, 기업 휴지보험에 따라 보상 받을 수 있다면 화재로 인한 주가 하락 폭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타이어는 대전공장 전체를 대상으로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에 1조7031억원 규모 재산종합보험에 가입해 있다.

대신증권은 한국타이어에 대한 목표주가 4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한편, 한국타이어의 경쟁사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생산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대전공장 내수 매출 4000억원(추정)에 대한 반사 수혜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해당 규모는 금호·넥센타이어의 합산 매출액 대비 10%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한국타이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00원(5.99%) 떨어진 3만4500원에 마감했다. 경쟁사 금호타이어와 넥센타이어는 반사 수혜 기대감에 각각 6.55%, 1.7% 올랐다.

realbighea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