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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경관 한눈에”…서울시, 한강 건너는 곤돌라 만든다
오세훈, 템즈강 케이블카 방문해 한강 곤돌라 구상 밝혀
뚝섬, 잠실, 서울숲 등 후보지 민간투자 제안 후 조성
한강변 남과 북을 잇는 한강 곤돌라 예시.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한강변 주요 여가문화 거점을 공중으로 연결하는 곤돌라가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일(현지시간) 영국 템즈강에 위치한 ‘IFS 클라우드 케이블카’를 방문하여 템즈강의 수변경관을 조망한 자리에서 ‘한강르네상스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곤돌라 구상을 밝혔다.

서울시가 구상하고 있는 한강 곤돌라의 핵심은 런던 템즈강 케이블카와 같이 수변공간의 이동성을 확장하고, 색다른 경험을 통한 여가문화 명소를 조성하는 것이다.

현재 곤돌라 후보지로 검토 중인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일대는 시민이 즐겨 찾는 공간이지만 교통 접근성·연결성이 부족하여 곤돌라와 같은 새로운 교통수단의 보완이 필요한 지역이다.

시는 한강 곤돌라가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교통기능 이외에도 한강을 색다르게 조망할 수 있는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이라 내다봤다.

한강변 남과 북을 잇는 한강 곤돌라 예시. [서울시 제공]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 여의도, 반포 한강공원 등 도심에 집중되는 관광객을 유인해 보다 넓게 한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향후 뚝섬, 잠실, 서울숲, 상암 등 여러 후보지에 대한 민간투자 제안을 받고, 기술적 타당성, 교통·환경적 영향성, 수요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지난 9일 곤돌라와 관련해 “곤돌라는 뚝섬~잠실까지 1.6㎞ 내외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곤돌라가 초속 4~5m 수준이라는 점을 봤을 때 하루 2000명 내외를 운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 주경기장에서 뚝섬 유원지까지 현재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30분이 걸리지만, 곤돌라를 이용하면 5~6분이면 이동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훈 시장은 이날 구도심 역세권을 성공적으로 활성화한 사례로 꼽히는 킹스크로스역과 콜 드롭스 야드를 찾았다. 킹스크로스 재개발 계획은 총 면적 27만㎡의 부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화물 운송 감소로 쇠퇴한 지역을 업무·주거·상업·문화시설 등 새로운 복합 랜드마크로 조성한 사례다.

시는 런던의 역세권 활성화 사례, 민간 건축물의 공공개방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 도심 곳곳에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공공공간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간개발 시 규제완화,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면서 단절된 도시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공성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brunc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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