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건 지아이이노베이션 대표이사(회장)가 13일 기업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지아이이노베이션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지아이이노베이션이 이 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회사는 5년 내 5건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제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13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이중융합 단백질 기반 차세대 면역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지난 2017년 장명호 오사카대 교수가 설립한 지아이이노베이션은 녹십자와 종근당 CEO 출신 이병건 대표가 회장을 맡고 있다. 장명호 사장은 신약개발 임상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회사 연구개발(R&D) 인력은 전체 직원의 70%에 달한다.

지아이이노베이션 총 공모 주식 수는 200만주. 공모 희망밴드는 1만6000원~2만1000원으로 상단 기준 420억원을 조달한다. 오는 15~16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 확정 후, 21~22일 이틀 동안 일반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이달 30일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하나증권, 공동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상장 전이지만 시리즈A~C에 이어 Pre IPO까지 지아이이노베이션이 지금까지 유치한 투자액은 2500억원이 넘는다.

회사는 이미 두 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2019년 중국 심시어에 면역항암제 ‘GI-101’을 7억9000만달러(1조), 2020년에는 유한양행에 알레르기 치료제 ‘GI-301’을 1조40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했다. 두 건의 기술수출로 2조4000억원을 확보했다.

이후 5년 내 5건의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병건 회장은 “GI-301의 일본 기술이전, GI-101, GI-102, GI-108, GI-305 기술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기술이전을 목표로 하는 후보 약물들은 기존 약물보다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을 임상에서 입증, 여러 글로벌 제약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GI-101에 대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머크·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임상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GI-301에 대해선 바이넥스와 공정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유한양행과 임상 개발 등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