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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만원’ 비행기 1등석 차지한 강아지 정체, 알고보니
비행기 1등석에 탑승한 구조견.[터키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각 나라에서 튀르키예(터키) 강진 구조작업에 파견됐던 구조견들이 비행기 일등석에 탑승해 늠름하게 귀국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12일(현지시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항공사 '터키항공'은 지진 피해자들을 구조하기 위해 튀르키예로 파견된 각국의 구조견들에게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제공했다.

이같은 상황은 예외적으로 구조견들을 예우하기 위해 벌어졌다. 일반적으로 10㎏가 넘는 반려동물은 비행기 화물칸에 탑승하는 게 관례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원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 구조견들이 18일 오전 7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

터키항공은 "구조견들이 힘든 일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짐칸에 실리진 않았으면 했다며 "이것이 우리가 영웅견들에게 표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감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튀르키예 지진 구조견들을 최대한 객실에 탑승시키고 좌석을 업그레이드해 줄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터키항공은 23만8000명 이상의 구조 요원들에게 1300회 이상의 구호 비행을 지원하기도 했다. 구조 활동에 20억 리라(약 1395억원) 이상을 기부하고 피난민을 위한 긴급 의료품, 음식, 의류, 발전기, 위생 키트, 텐트 및 기타 필수 장비에 대한 화물 운송과 무료 항공편 등을 제공했다.

튀르키예 하타이 안타키아 시내에서 구조작업 중 부상을 입은 구조견 '토백이'가 발에 붕대를 감은 채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

한편 지난달 7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구조견들은 태국, 중국, 헝가리,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튀르키예로 파견돼 피해 현장에서 사람의 흔적을 감지하는 역할을 해왔다.

한국은 지진 피해 현장에 구조견 토백이, 티나, 토리, 해태 등 4마리를 파견했다. 이들 모두 임무를 마치고 한국 긴급구호대와 무사히 국내에 복귀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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