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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주도·中 견제’ IPEF 2차협상 개최
발리서 19일까지, 무역·공급망·공정경제 논의

미국이 중국의 경제적 영향력을 제어하려고 출범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가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의 협정문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한다. IPEF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10월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인 경제협력 구상을 지칭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13일부터 19일까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IPEF 제2차 협상에서 이같은 논의가 진행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작년 12월 1차 공식 협상 이후 무역·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등 4개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는 두 번째 공식 협상으로, 분야별 실무협상과 수석대표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미국 주도로 작년 5월 23일 출범한 IPEF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호주, 브루나이, 피지,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4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그러나 무역 의제에서는 인도가 빠진 상태다.

IPEF는 무역 규범뿐 아니라 기존 통상협정에서 다루지 않았던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의 협정문을 새롭게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무역 분야는 1차 협상 이후 회람된 협정문 초안과 세부 분야 협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정문 구조와 구성 요소에 대한 입장을 교환하고, 향후 논의 방향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공급망·청정경제·공정경제 분야는 지난달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특별협상에서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문안별로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협의가 진행될 계획이다.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을 수석 대표로 산업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식약처, 국세청 등으로 구성된 관계부처 대표단이 이번 회의에 참석한다. 노 실장은 “이번 협상은 올해 중 실질적인 성과 도출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분야별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우리 입장을 개진하고, 실질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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