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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케미칼, 친환경 용기 활성화
연우와 화장품 제품 개발 MOU
안재현(왼쪽) SK케미칼 사장과 박상용 연우 대표이사가 친환경 화장품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SK케미칼 제공]

SK케미칼이 최근 중국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제품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국내 화장품용기 제조업체 연우와 손을 잡고 친환경 용기 활성화에 나선다.

SK케미칼과 연우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용기 개발과 상업화를 추진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인 ‘에코트리아(ECOTRIA) CR’과 소비자 사용후 페트(PET)로 재활용이 가능한 ‘에코젠 클라로(ECOZEN Claro)’를 공급하고, 연우는 이를 활용해 다양한 친환경 고투명 화장품 용기를 개발·생산하는 등 협력을 확대한다.

1994년 설립된 연우는 국내 화장품용기 시장점유율 1위의 종합포장재 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한국콜마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SK케미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화학적 재활용 코폴리에스터를 상용화했으며 이달 6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슈에의 화학적 재활용 원료·제품 공장을 인수했다.

두 회사는 글로벌 화장품 고객사에 친환경 용기 공급을 본격화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로레알, 에스티로더, 샤넬 등 글로벌 화장품 업계는 각국 플라스틱 사용규제 강화에 맞춰 재활용 플라스틱과 친환경 소재 사용을 확대하고 있다. 영국 리서치기업 네크나비오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화장품용기 시장은 322억달러(약 38조원) 규모다.

안재현 SK케미칼 사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재활용 가능소재 사용은 플라스틱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선순환 체계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것”이라며 “글로벌 화장품 회사의 수요에 맞춰 친환경 패키징 시장 공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은희 기자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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