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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경제‧금융 어려움 당분간 지속…수출 반등 위해 현장애로 해소 총력”
추경호 부총리, 13일 수출투자책임관회의 주재
“수출부진에 고금리·SVB 폐쇄까지…위기 극복 총력”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우리나라 경제의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위기관리 및 수출 조기 반등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고금리가 지속되고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폐쇄까지 겹치면서 실물·금융 모두가 위기에 봉착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에 당면 경제 위기 극복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추 부총리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후반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출 부진과 미 SVB 파산 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금융 부문의 어려움도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만큼, 정부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현재 글로벌 경제는 고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으로 변동성이 계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경제는 지속적인 수출 부진에 전세계적 고강도 긴축이라는 복합 난제 앞에 놓인 상태다. 실물과 금융에서 모두 여건이 좋다고 볼 수 없다. 여기에 SVB 폐쇄까지 겹치면서 경제는 물론 금융부문의 불확실성이 더욱 증폭되는 모양새다.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 정보통신(IT) 품목과 대중(對中)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달 10일까지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2% 감소했다.

정부는 이에 수출지원을 최대한 강화키로 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조선업계의 수주 증가에 대응하여 산은·수은 금융지원 확대, 무보 선수금환급보증(RG) 특례보증비율 상향조정을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조선업계 정책금융 지원 강화방안은 이달 중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미래차 분야 투자시 세제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미래차 핵심기술을 조특법상 신성장‧원천기술로 추가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최근 수출용 자동차 전용 운반선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완성차 업체에 가용선복을 우선적으로 배정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수출은 위기돌파의 핵심 동력”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각 부처 수출투자책임관들을 중심으로 소관 품목의 수출여건을 연중 상시 점검하는 한편, 현장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수출기업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현장체감도 높은 과제를 지속 발굴‧개선함으로써 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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