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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고 시달려” 김새론, 알바 인증샷 올렸다가 “거짓 의혹” 역풍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음주운전 사고 후 생활고를 겪는다고 밝힌 배우 김새론(23)이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듯한 사진을 공개했다. 하지만 김새론의 이 모습을 놓고 거짓 의혹이 제기됐다. 김새론은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고를 호소한 일 자체를 놓고 비판 목소리가 나오는 와중이다.

13일 연예계에 따르면 김새론의 아르바이트 사진 속 노출된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는 "김새론은 매장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지난 11일 스포츠조선에 밝혔다.

사진이 찍힌 곳은 경기도의 한 매장으로, 김새론의 친구 A 씨가 이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 씨도 지난해 9월에 아르바이트를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진은 김새론이 지난 11일에 직접 게시했다.

한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머리띠를 묶고 유니폼을 입은 채 무언가를 만드는 모습 등이 담겼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에서는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반응도 나왔다. 몇몇 누리꾼은 김새론이 카운터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정작 베이킹을 할 때는 마스크 없이 머리카락을 풀어 헤친 모습 등을 문제로 삼았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연합]

앞서 김새론은 지난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이환기 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검은색 블라우스 차림에 머리를 짧게 묶고 출석했다.

김새론 변호인은 "피고인은 막대한 피해 배상금을 지급해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대한 선처해달라"고 했다.

검찰은 "피고인에게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며 "피고인은 매우 높은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로 음주운전을 하던 중 사고를 일으켰는데도 별다른 조치 없이 도주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피해 상인들과 합의해 피해 회복에 노력했다"고 했다.

검찰은 사고 당시 김새론 동승자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5일 오전에 판결을 선고한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해 있다. [연합]

김새론은 전관인 A 변호사 등 변호사 6명을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새론 측 변호인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김새론이)그간 벌었던 돈을 가족 생계를 부양하는 데 써왔고, 이번 사고 후 광고 등 위약금을 물게 돼 생활고에 시달리는 게 사실"이라며 "김새론 보유 차량은 사건 이후 처분했다.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기획사 소유로 사건 이후 해당 아파트에서 퇴거해 월세로 사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변호사)수임료도 보통보다 낮은 편"이라고 했다.

지난해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첫 번째 1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현재 김새론의 인스타그램에서는 추가로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5월18일 오전 8시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를 수차례 들이받았다.

김새론의 차는 변압기와 충돌해 주변 상점 등 57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가 약 3시간 만에 복구됐다.

사고 당시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 0.2% 이상이었다.

김새론은 아역배우 출신이다. 영화 '아저씨' 등에 출연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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