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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아시아나, 내달 국제선 운항 코로나 이전 60% 회복…기내 승무원 복직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대한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에 따라 운항을 확대한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코로나 사태 이전의 67%, 아시아나항공은 62%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객실 승무원의 복직 또한 이뤄진다.

1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달 국제선 69개 노선에서 주 548회 운항한다. 김포~베이징과 인천~베이징·상하이·시안·선전·옌지 등 중국 노선을 중심으로 운항 재개와 증편이 이뤄진다. 최근 한국과 중국 정부가 한중 노선 운항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확대하자고 합의한 데 따라 증편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다음달에는 국제선 78개 노선에서 주 622회를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2019년 운항 대비 67% 수준이다. 미주 노선 주 11회, 유럽과 중동 주 20회, 동남아와 대양주 주 22회, 일본 주 14회 등 전달보다 주 74회 운항이 확대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국제선 54개 노선에서 주 312회를 운항한다. 김포~상하이, 인천~광저우·칭다오·시안·톈진 등의 노선 운항이 재개된다. 이달 15일부터는 코로나 사태 여파로 운항이 중단됐던 인천~세부도 주 4회 운항한다.

다음달에는 55개 노선에서 주 349회를 운항해 2019년 대비 62% 수준까지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일본 주 10회, 중국 주 15회, 유럽 주 2회 등 전달 대비 주 37회 운항이 늘어난다. 노선별로는 인천~대련·창사·센다이와 김포~베이징 등의 운항이 재개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상반기 중국과 일본에 이어 유럽과 미주 노선 운항 정상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운항 일정은 국토교통부와 각국 당국의 노선 허가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일본 노선 운항을 확대한 저비용항공사(LCC)는 올해 상반기 중국과 동남아 노선 운항 재개와 증편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 초기 국제선 월별 운항 횟수가 6600여편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일본 정부의 비자 발급 허용에 따라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이 빠르게 회복 중이다.

국제선 월별 운항 횟수는 지난해 12월부터 매달 2만5000편 이상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올해 여름에는 성수기를 맞아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 사태 이전의 80%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운항 노선 확대에 따라 코로나 사태 동안 휴직했던 객실 승무원들의 복직도 이뤄지고 있다. 현재 전체 객실 승무원의 20% 미만이 순환 휴업 중인 대한항공은 5월 31일부로 휴직을 완전히 종료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등은 이미 모든 객실 승무원이 전원 복귀해 근무 중이다. 항공사 관계자는 “LCC들이 일본 등 단거리 노선을 이미 확대했고, 이제는 대형항공사(FSC)들이 장거리 노선 운항을 확대할 차례가 왔다”며 “성수기가 되면 유럽과 미주 노선 수요도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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