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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산불만 11곳…하동 6시간, 광주 4시간 넘게 진화 중
11일 오후 1시 19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헬기를 동원해 진화 중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건조한 봄 날씨가 이어지며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11일 하루 산불만 11곳에서 발생했다. 오후 8시 기준 경상남도 하동군은 6시간, 광주광역시 4시간 넘게 진화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산림청 산불상황관제에 따르면 오전 11시 30분경 충청북도 괴산군 청천면 화재를 시작으로 전국 11곳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충청남도 5곳, 경기도 2곳, 대구 광역시, 강원도 등지에서 발생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 대기가 건조하고 일부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달았다.

하동과 광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일몰 시간이 넘어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오후 1시 19분께 경남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산에서 불이 났다. 산불에 영향을 받는 구역은 약 71㏊, 화선은 4.1㎞이며, 진화율은 20% 정도다. 현장 인근 주민 40명이 인근 초등학교로 대피했고, 우신마을과 단천마을 190여명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현장 바람은 평균 풍속 초속 2m, 순간 풍속 초속 10m로 불고 있다.

광주 북구 아파트단지 밀집 지역인 운암산 주변에서 발생한 산불 또한 이어지고 있다. 소속 공무원 1000명이 전원 동원해 산불 현장 주변 3곳으로 분산 배치했다. 공무원들은 방어선 구축 등 산불 확산 저지에 나서고 있다. 운암산 주변에는 다수 아파트 단지가 분포해 있는데 가장 규모가 큰 단지는 1500여 세대에 이른다. 소방 당국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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