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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타버스 난리더니…메타로 이름 바꾼 페이스북, 결국 ‘손절’
마크 주커버그 메타 CEO. [AP]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수년간 메타버스(Metaverse)에 대한 낙관주의를 이어오던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 메타의 메타버스 사업 핵심이었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핵심 사업이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메타는 지난 2021년 10월 소셜미디어를 넘어선 메타버스 기업으로의 진화를 선언하며 이름을 ‘메타(Meta)’로 바꿨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메타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감원에 나선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향후 지난해와 비슷한 13% 가량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해고한 인력은 1만1000명에 달한다.

우선 다음주에 발표될 1차 감원에서 비기술직 인력을 대량 해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프로젝트도 중단된다. 메타에서 AR, VR 사업을 관장하는 리얼리티 랩스의 핵심 사업인 웨어러블 기기 계획이 중단된다. 앞서 지난 9일 신제품 실험 그룹(NPE) 해체 소식도 전해졌다. NPE는 2019년 신규 고객을 위한 앱을 만들기 위해 구성된 팀이다.

이외에도 메타는 관리자급 인력을 간소화하고, 비슷한 업무를 담당하는 팀을 하나로 묶는 등 조직 개편에 나섰다. 공간도 개편된다. 향후 수주 안에 일부 사무실을 공유 공간인 ‘핫 데스크’로 전환할 예정이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올해를 ‘효율성의 해’로 명명하고 일부 프로젝트를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메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기간 인력을 기존의 배 수준인 8만7000명 이상으로 늘렸다. 그러나 이후 디지털 광고 판매 부진과 주가 폭락을 견디지 못하고 지난해 11월 사상 첫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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