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10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23 수출더하기 신흥시장 진출 확대 전략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코트라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코트라(KOTRA)가 1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2023 수출더하기 신흥시장 진출 확대 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의 해외 주재 상무관과 코트라가 연사로 참여해 사우디·UAE 중심의 중동과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멕시코 시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정대진 산업부 통상차관보는 “작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에도 올해 우리 기업의 수출 여건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총수출 6850억원 달성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으로 수출을 다변화하는 등 최선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창석 코트라 아시아중아팀장은 “산유국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탈탄소 정책으로 신(新)중동붐이 조성되고 있다”며 “태양광, 수소, 풍력 등 청정에너지 산업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활발한 가운데 식량안보 위기감으로 스마트팜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정근용 주인도네시아 상무관은 “인도네시아는 자원 다운스트림 산업화 전략과 자국 내 제조업 육성전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특히 핵심광물인 니켈을 중심으로 배터리 및 전기차 생태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묵 코트라 수출기업실장에 따르면 베트남은 안정적이고,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정부 주도의 디지털 경제를 구축 중이다. 경제 성장으로 소비시장이 커지면서 신선식품 수요 증가가 콜드체인 시장 확대로, 온라인 소비 확대가 핀테크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양광석 주인도 상무관은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이자 제조 강국으로 부상하는 인도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년 이후 제조업 및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황도 전했다. 특히 “304억 달러 규모의 생산 연계 인센티브를 도입해 전기·전자, 제약, 전기차, 통신기기, 반도체 분야 글로벌 기업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호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상무관과 코트라가 전하는 현지의 생생한 정보가 기업의 신흥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트라도 기업의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3 수출더하기 신흥시장 진출 확대 전략 설명회’ 현장. [코트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