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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징주] “아! 결국 5만전자로 털썩”…반도체 적자 우려 발목 잡았다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삼성전자 주가 6만원 선이 결국 무너졌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6분 현재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16%(700원) 하락한 5만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5만9500원으로 거래가 시작되며 '6만전자'가 깨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5만원 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6일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미국 증시에서 글로벌 반도체 관련주의 약세 흐름이 삼성전자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1% 하락하는 등 주춤했다. 글로벌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업체인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장 대비 3.08% 하락했고, 마이크론과 AMD 각각 2.27%, 1.57% 떨어졌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KB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2조8000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전체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는 13조원 수준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현재 주요 고객사들이 비수기인 영향으로 보유 재고를 소진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메모리 구매 수요가 부진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그는 지난달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20조원 차입한 것을 두고 “지금까지 현금 창출을 주도한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14년 만에 적자가 예상되는 시점에서 대부분 현금을 삼성전자 해외법인이 보유하고 있어 (차입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분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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