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의(왼쪽) 선수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오른쪽) 선수가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과 드라이버 양성을 위해 진행 중인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의 최종 선발 선수를 10일 공개했다.

젊은 드라이버가 국제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제공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대 원메이크(단일 차종) 레이스 대회 ‘현대 N 페스티벌’에 참가한 8명의 주니어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작년부터 진행됐다.

현대차는 레이스를 진행하며 수집한 자료를 기반으로 심층 평가와 전문가 인터뷰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국제무대에 데뷔할 인원을 선발했다. 특히 작년 9월에는 초대 WTCR 챔피언인 ‘가브리엘 타퀴니’와 현대 모터스포츠 법인(HMSG) 소속 TCR 개발 수석 엔지니어가 방한해 선수들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평가했다.

그 결과 N1 프로 클래스 시즌 1위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소속 박준의(17세) 선수와 시즌 2위를 기록 중인 같은 팀의 박준성(27세) 선수가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의 첫 참가 선수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두 선수의 국제무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우선 박준의 선수가 내달부터 10월까지 진행되는 TCR 이탈리아 전 시즌에 참가할 수 있도록 현대성우쏠라이트, 한국타이어와 후원 협약식을 맺고,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박준성 선수는 5월에 열리는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한국을 대표하는 레이싱 드라이버로 데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차는 전날 코엑스에서 ‘현대 N 페스티벌’ 참가팀과 선수들을 비롯해 현대차 임직원 및 동호인 약 700여 명을 초청해 선발 선수를 공개하고, 2022년 시상식 및 2023년 시즌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해 ‘현대 N 페스티벌’ 경기별 하이라이트와 참가자들의 목소리를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 ‘현대 N 페스티벌 In-Depth 더 무비’ 시사회를 상영했다. 현대차는 최종 수정을 거쳐 하반기 OTT 플랫폼을 통해 개봉할 예정이다.

현대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는 “국내 모터스포츠 발전을 기원하고, 젊은 드라이버의 국제무대 진출을 돕기 위해 한국인 주니어 드라이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한국 모터스포츠 문화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장환(왼쪽부터) 현대 성우 쏠라이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사, 현대자동차 N브랜드&모터스포츠사업부장 틸 바텐베르크 상무,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의 선수,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 선수, 김영수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컬쳐 상무, 쏠라이트 인디고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이재우 감독이 협약식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