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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군,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관광도시 만들어 관광객 1000만 시대 열겠다’
안보·보훈 시설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영연방한국전쟁참전기념비

[헤럴드경제(가평)=박준환 기자]가평군(군수 서태원)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관광도시를 만들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10일 郡에 따르면 관광가평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가평군만이 지니고 있는 가평전투 현장 , 안보와 보훈 시설을 아우르는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가평관광은 화악산, 명지산, 운악산, 연인산, 유명산, 호명산 등 관내 명산을 찾는 등산객과 연중축제 그리고 음악의 섬 자라섬, 뮤직빌리지 음악역 1939, 청춘역 1979 등을 찾는 음악애호가 위주로 이루고 있다.

또 郡 주최 전국단위 체육행사에 참석하는 선수단과 응원단, 청평 호반과 북한강 수변지구의 여름을 달구는 수상스포츠 매니아도 있다.

칼봉산 자연휴양림을 찾는 힐링맨, 대성리 MT 장소의 대학생, 아침고요 수목원 및 쁘띠 프랑스 등 유명 관광지의 관광객, 주말마다 가평의 계곡을 가득 채운 캠핑매니아 및 펜션에서 휴식을 즐기는 휴가객, 농촌체험을 즐기는 도시인, 가평 잣과 포도·사과 등 가평 특산품을 즐기는 미식가들이 가평 관광객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기존 관광지와 더불어 새로이 선보이게 될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은 가평전투의 현장이 가장 많고 미국참전비를 비롯해 호주·뉴질랜드·캐나다·프랑스 등 영연방국의 참전기념비가 다수 설치돼 있는 가평군 북면 목동리 일원에 조성할 계획이다.

주요사업으로는 미영연방 참전비 관련 조형물 및 전시관 등 스몰문화원 설치를 비롯해 가평전투 3D게임 형상화를 통한 안보교육장 마련 및 학생 방문코스 조성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또한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관광·문화시설 설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郡은 올해 자료조사 및 우수시설 벤치마킹, 사업타당성 연구용역 및 예산확보, 기본계획 수립 및 사업부지 확정 등 사전 행정절차를 거쳐 2025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방침이다.

郡은 지난해 미영연방 관광안보공원 조성 추진계획 보고, 중기지방재정계획 반영, 학술연구용역 심의 의결,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치는 등 사업추진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곳에 각 국의 참전기념 조형물과 전시관, 관광객 유치를 위한 각종 관광문화시설 등이 들어서면 자라나는 후세대에게 역사와 안보 교육을, 위기와 국난 극복의 기성세대에게는 우국충정의 마음을 가다듬고 새로운 문화관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명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에서도 관심을 끌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보인다.

가평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평전투’ 현장이 있다. 가평전투는 6.25전쟁때 1951년 4월 23일부터 1951년 4월 25일까지 2박 3일 간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軍 1300여명과 중국 인민지원軍 6000명이 가평군 북면에서 맞붙은 전투다.

영연방軍은 5배나 많은 중국軍과 싸워 대승하면서 수도 서울을 사수 할 수 있었다. 이렇듯 가평전투는 국내보다는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미군은 가평에서 3건의 눈부신 활약이 있었다. 가평군 북면 상홍적리 전투에서 240명의 미 213야전포병대대원들이 4000명의 중국인민軍과 싸워 350명 사살하고 830명을 생포했으나 미군은 1명의 전사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이전투를 '가평의 기적'이라 부르고 있다.

또 미 2사단 소속 72탱크대대의 가평군 북면 제령리 전투, 그리고 1만5000명 미 40사단 장병들이 2달러씩 모금해 가이사중학원(현 가평고등학교)를 건립하는 등 3건의 감동의 드라마가 있다.

가평에는 국군 6사단이 대승을 거둔 설악면 미사리와 신선봉 일대에서 벌어진 용문산지구전투 등도 있어 국가 안보과 보훈 관련 기념물들이 즐비하다.

p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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