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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엑스코선 '도시철도 4호선'으로 명칭 변경…경대교역 추가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이 9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엑스코선 명칭 변경 등 도시철도 4호선 기본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도시철도 엑스코선이 '도시철도 4호선'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9일 시청 동인동 청사에서 도시철도 엑스코선 기본계획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어 "노선 명칭을 도시철도 4호선으로 하고 당초 11개 역에서 경대교역을 추가해 12개 역사를 건설하는 안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2일까지 엑스코선과 관련한 공청회와 주민 설명회를 열어 전문가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에 따라 엑스코선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임시로 붙여진 것으로 국토부 사업 승인·고시 단계를 앞두고 도시철도 4호선으로 공식 명칭을 통일한다.

여기에 시는 안전과 유지관리 효율성을 고려해 차량 형식을 철제차륜 AGT로 결정, 당초 3호선과 동일하게 모노레일 방식을 적용하려던 차량 형식은 모노레일 공급사인 일본 히타치가 국토부에서 요구하는 형식 승인 절차를 사실상 거부함에 따라 철제차륜 AGT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철제차륜 AGT 방식이 모노레일보다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했다.

총사업비는 AGT가 7805억원, 모노레일은 7560억원으로 AGT가 다소 높게 소요되지만 40년간 유지관리비용은 AGT가 1544억원인 반면 모노레일은 2920억원으로 추산했다.

따라서 철제차륜 AGT 도입 시 모노레일보다 1131억원 정도의 비용이 절감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구도시철도 4호선 건설사업 노선도(안).[대구시 제공]

특히 논란이 된 역사 신설에 대해서는 경북대북문역과 엑스코역은 위치를 각각 경북대북문, 엑스코 방향으로 조정하고 대구공고네거리와 경대북문역 사이에 경대교역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에 대구시는 1개 역사 신설에 80억∼100억원이 추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필요 시 실시설계 때 시 예산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또 차량기지 위치는 현재 불로동 농경지로 계획돼 있으나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른 대안이 있는지 추가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4호선에 이어 지역 주요 거점인 서대구역, 두류공원, 군부대 후적지, K-2후적지 등과 산격유통단지를 통과하는 도시철도 5호선(더 큰 대구 순환선)과 6호선(수성남부선)도 계획 중이다.

이종헌 대구시 정책총괄단장은 "도시철도는 대구 미래 50년을 바라보고 추진해야 하는 주요 사업"이라며 "다양한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빠른 시일 내에 최종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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