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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생 5명 훔친차로 전국 휘저어…이동거리만 최소 550km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외제 차를 훔쳐 무면허 운전을 한 중학생들이 경찰조사 하루만에 다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무면허 상태로 인천→부산, 부산→군산 등 최소 550km를 이동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전북 군산경찰서는 절도 등 혐의로 중학생 A(15)군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이들은 학교 친구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A군 등은 지난 7일 인천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제네시스 차량을 훔쳐 부산까지 운전한 뒤, 또 다른 차량을 훔쳐 군산까지 운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는 최소 330km, 부산에서 군산까지는 최소 220km 정도다. 경찰관계자는 “고속도로를 타게 되면 범죄혐의나 불심건문 등이 아닌 이상 면허증 소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이들 중 2명은 지난 6일 군산에서 인천까지 훔친 차량으로 200여㎞를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로 인천 미추홀 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하루 만에 다시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도난 차량을 목격했다는 제보 등을 입수해 이날 오전 10시께 군산의료원 인근에서 A군 등을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으로 범행을 일삼은 만큼 A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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