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보드카페 차려놓고 '280억 규모 도박장' 운영한 일당 검거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보드카페를 차려놓고 도박장을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강서구 마곡동에서 보드카페를 운영하며 손님들에게 텍사스 홀덤 방식의 카드게임을 제공한 일당 75명을 검거했다. 이중 죄질이 중한 4명은 구속됐다. 도박 규모는 278억원 상당으로 이중 11억 7000만원은 기소전 추징보전 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은평구 갈현동의 홀덤펍 한 곳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홀덤펍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손님을 모집했다. 홀덥펍을 찾은 손님들은 현금을 칩으로 교환하여 텍사스홀덤 게임을 한 뒤 칩을 다시 현금으로 환전했다. 전날 이 홀덤펍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환전책·딜러·종업원 등 5명과 도박중이던 손님 7명 등 총12명을 도박개장죄·도박죄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또 현장에서 도박행위에 사용된 칩(,500개), 현금(861만원), 매출·환전장부(6권), 휴대전화(3대) 등 압수했다.

서울경찰청은 홀덤펍·보드게임장 등에서의 불법도박 행위 근절을 위해 1개월간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 합동점검 및 단속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영업행위로써의 불법도박 혐의 수사 시 조직적 운영 및 조폭개입 여부 등을 확인해 범죄단체 조직죄를 적극 적용하고 도박장 개설자 및 상습도박 행위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정하게 사법처리할 방침"이라고 했다.

또 " 범행에 이용된 환전계좌 등에 대한 추적·분석 후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기소전 몰수보전을 신청하는 등 범죄수익을 적극 환수하여 불법도박 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했다.

기소 전 몰수 및 추징 보전은 검찰이 피의자를 재판에 점기기전 경찰등 수사 단계에서 범죄로 얻은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통상 경찰이 신청하고 검찰이 법원 청구해 결정된다.

k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