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노동조합 '국제소방관협회'(IAFF)의 입법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최근 미 성인 1023명을 상대로 조사해 8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지난달보다 1% 포인트 오른 42%를 기록했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작년 6월 이후 최고 지지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작년 7월 36%까지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이후 조금씩 상승 추세를 보이다 최근에는 계속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로 접어드는 등 인플레이션 완화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81%는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 성과를 지지했고, 공화당 지지층에선 10%만이 지지 의사를 밝혔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학자금 대출 탕감 프로그램에 대해선 민주당 지지층의 81%가 지지한 반면 공화당 지지층은 29%만이 찬성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35%가 미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을 더 어렵게 해야 한다고 했고, 공화당 지지층은 84%가 그렇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달 말 공개된 미 공영방송 NPR·PBS의 여론조사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46%로 같은 조사에서 거의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년 대선 도전 의향을 밝혀온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 달께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관측이 워싱턴 정가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