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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보건의료·산업 기술수준, 미국의 79.4% “기술격차 2.5년”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발표
77개 보건의료·산업기술 대상으로 평가·분석
차순도 보건산업진흥원장 "보건의료 첨단기술 육성 지원"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우리나라 보건의료·산업 기술 수준과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의 기술 격차가 2년 6개월 가량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리나라의 수준도 많이 성장했지만 최고 기술보유국 대비 기술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가까운 일본·중국 등의 기술이 매우 빠르게 향상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할 때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9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표한 ‘2022년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산업기술 수준은 최고기술 보유국인 미국과 비교할 때 79.4% 수준이며 기술격차는 2.5년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은 폐암 등 42개 질환 분야와 합성의약품 등 35개 산업 분야 등 77개 보건의료·산업기술을 대상으로 평가·분석했다.

질환분야의 경우, 근골격 및 결합조직의 질환, 저출산 극복 기술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이 높게 분석됐고, 호흡기 계통 분야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산업분야는 의료인공지능 기술에서 중국이 미국, 유럽에 이어 3위의 기술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며, 최고기술보유국인 미국과의 기술격차도 2.4년(우리나라 기술격차 2.7년)으로 매우 빠르게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진흥원은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주요 핵심기술에 대한 수준 진단과 해당 기술수준 향상을 위한 시책 마련을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 중국, 일본, 유럽, 미국 등 주요 5개국의 상대적 기술수준(%)과 기술격차(년)를 평가해 오고 있다. 앞으로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운영·관리규정 제11조에 따라 2년마다 기술수준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평가 결과는 관계부처에서 수립하는 보건의료 분야 연구개발 전략과 연계돼 정책에 반영 정책 수립 및 R&D사업 기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이 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와 함께 진흥원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제품 서비스 현황 등에 대한 실태조사도 계획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지만, 이를 활용하는 의료 기관들의 근거 데이터는 부족한 실정이다. 진흥원은 또 국내에서 진료받는 외국인 환자의 편의를 개선하기 위해 비자 제한을 완화하는 등 출입국 절차를 개선하고, 전략 국가별로 환자 유치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이 밖에 보건 산업 육성을 위한 의과학자 양성과 함께 의약품 의료기기 수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기구 등과 정보교류, 해외 임상 등 공동 과제를 운영하고, 국내 기업의 유럽 규제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의체 운영하는 한편, 수출전주기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차순도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보건산업이 당면한 과제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글로벌 시장 경쟁에서 대한민국 보건산업이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보건의료 첨단기술 육성과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보건의료·산업기술수준 평가 결과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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