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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품에 안긴 다올인베스트…“자산규모·딜협상력·투자역량 등 세마리 토끼 잡을 것”[투자360]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다올금융그룹이 계열사 다올인베스트먼트(이하 다올인베트스) 매각을 위해 지난달 27일 우리금융지주와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에 외적 성장, 딜 협상력, 투자역량 등에서 다올인베스트와 우리금융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를 통해 “27일에 우리금융지주의 다올인베스트먼트 인수가 완료될 예정”이라며 인수 후에는 지주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LP(출자자)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백 연구원은 “다올인베스트의 AUM(총운용자산) 확대뿐만 아니라 딜 협상력 및 투자역량 제고로 이어질 사안이다”이라며 “이는 펀드 수익률 향상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조합성과보수나, 투자수익, 조합지분법이익 확대로 연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우리금융지주 측에서는 보통주자본비율이 7bp(1bp=0.01%포인트) 내외로 제한적으로 하락하는 가운데 비은행 및 비이자이익 실적을 향상시킬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해당 효과를 감안해 인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1.38배로 현재 PBR 1.04배 대비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다올인베스트의 4분기 잠정 실적이 나왔다. 4분기 별도 순이익은 101억원으로 3분기 9억원 손실 대비 흑자전환했다. 주요 투자자산의 가격 회복 및 회수 작업 영향이다.

백 연구원은 다올인베스트의 중장기적 AUM 확대를 전망했다. 그는 “2022년 4분기 AUM은 1조3900억원으로 3분기 AUM 1조1600억원 대비 증가했는데, 모태펀드 클로징 덕분”이라며 “올해 2월에는 군인공제회의 800억원 규모의 VC 추가 출자가 발표됐는데 해당 운용사 9개사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양호하게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에 청산 예정인 펀드 규모를 감안해도 올해 말 1조3000억원 내외의 AUM 방어가 가능하며, 추후 우리금융지주의 LP 투자 가능성은 중장기적으로 AUM 증가를 바라보게 하는 긍정적 요인”이라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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